넓은 주차장에서 수확한 벼를 말리고 있습니다.
강원도 평창에 있는 경찰서 주차장인데요.
수확기를 맞아 올해도 평창경찰서는 청사 주차장을 농산물 건조장으로 개방했습니다.
경찰서 주차장에서 농산물을 말리게 된 건 벌써 20년이 다 돼 가는데요.
원래는 농산물 절도 사건이 자주 발생해 예방 차원에서 시작했습니다.
고추나 벼 등 지금까지 건조한 농산물이 수백 톤에 이르는데요.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로 잠시 중단했다가 올해 다시 주차장을 개방했습니다.
경찰서 앞마당이다 보니 도난 예방은 당연하고요.
도로 주변에 농작물을 말리는 주민들도 줄어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갑작스럽게 비가 오면 사무실에 있던 근무 서던 경찰관들이 농작물을 걷어 가기도 한다는데요.
한창 가을걷이 시기죠.
다음 달 초까지 평창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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